독일의 주택시장, 한국과 어떻게 다를까

독일 주택 시장은 지난 수년간 눈에 띄는 강세를 보이며 장기적으로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독일의 주택 시장은 한국과 어떻게 다를까?

시장 상품으로서의 성격이 강한 한국과 달리, 독일 주택 체제의 가장 큰 특징은 임대 시장의 활성화이다. 독일인의 자가 보유율은 50% 정도로 유럽 국가 중 스위스 다음으로 가장 낮은 수치이다.

이는 세계 2차 대전 이후 임대관리법의 시행과 같은 역사적인 요인, 정부의 적극적인 주택 정책 개입으로 인한 강력한 임차인 권리 보호 제도와 같은 정책적 요인, 그리고 위험을 회피하려는 성향이 강한 독일인들의 문화적 요인 등 여러가지 요인들이 통합되어 발생한 결과이다.

이처럼 주택 소유보다 임대를 선호하는 시장 경향이 있지만, 독일 정부에서는 특히 자녀가 있는 가정의 주택 매입을 장려하기 위해 일부 보조금을 제공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는 저금리 대출 및 계약금 지급을 돕는 보조금 지원이 포함된다.